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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괴테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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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역자 박재현
엮음 가나모리 시게나리, 나가오 다케시
판형 사륙판(128×188)
쪽수 292쪽
가격 15,800원
발행일 2023년 12월 4일
ISBN 978-89-7849-696-4 (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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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혹한 시대의 책임은 망상가와 평범한 이들 모두에게 있다”


 허구와 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빚어낸 삶의 문장들

 세계문학의 걸작 《파우스트》,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인류에게 선사한 

 대문호 괴테가 들려주는 인간과 세상에 관한 깊고 짧은 통찰

 

 

근현대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자, 세계문학사에 크나큰 족적을 남긴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는 인류의 귀중한 유산이 된 문학 작품을 다수 남겼다. 괴테가 이십 대 중반 집필해 발표하자마자 유럽 전역에서 열광적인 인기를 얻은 베스트셀러 《젊은 베르터의 고뇌》, 구상부터 완성까지 60여 년이 걸린 장대한 희곡 《파우스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인에게 읽히고 무대에 올려진다. 

 

괴테는 인간 내면과 삶, 세상을 깊이 탐구하고 성찰함으로써 창조한 세계를 시와 소설, 희곡과 산문 등 여러 문학 장르로 담아냈다. 과학, 신학, 철학, 식물학, 색채론 등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유려하고 함축적이며 명철한 분석과 사유가 담긴 글을 남겼다. 괴테가 독일을 넘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독보적인 위인으로 평가받는 까닭은, 그가 이룬 문학적 위상뿐 아니라 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탁월한 통찰로 시대의 성장을 이끈 데 있기도 하다. 괴테는 당시로선 결코 짧지 않은 80여 년이라는 생애 내내 창작과 탐구를 향한 불굴의 의지를 고스란히 행동으로 실천한 자였다. 

 

《초역 괴테의 말》(2판)은 괴테의 방대한 저작 중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내는 우리 마음에 시대를 초월한 공감과 울림을 전하고, 잠시간의 쉼표를 선사할 246편의 명구를 엄선해 담았다. 허구와 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빚어낸 삶의 문장들, 특히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다룬 내용 중에서 간결하고 명료한 말들을 선출했다. 괴테의 대표작인 《파우스트》와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중심으로, 다수의 격언 경구가 수록된 《선택적 친화력》, 《빌헬름 마이스터》(특히 편력시대), 《예술과 고전》 그리고 유고 등에서도 상당 부분 발췌했다. 독일어 원문을 새롭게 번역하는 작업을 거쳤으며 현대적 감각을 덧입혀 재구성했다. 소설 속 대화는 의미를 유지하면서 ‘나는’이라는 주어를 ‘그것은, 사람은’ 등으로 바꿔 보완한 부분이 있다. 발췌 단락만 보더라도 글에 담긴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괴테는 죽음을 앞둔 한 해 전에 불후의 역작 《파우스트》를 완성했다. 스물네 살에 시작해 장장 60여 년에 걸쳐 펼쳐진 대서사시가 막을 내렸다. 《초역 괴테의 말》 중에는 ‘구원받는 이란, 구원받기 전까지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자’라는 구절이 나온다. 생을 마감하기 직전 “좀 더 빛을…!”이라고 읊조렸다는 괴테야말로 최후의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해 생의 의지를 불태운 ‘구원받는 자’이지 않았을까.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삶의 명암을 오롯이 음미한 괴테의 문장들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지은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독일의 시인, 소설가, 극작가. 1749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8세에 시를 짓고 13세에 첫 시집을 낼 만큼 문학적으로 조숙한 신동이었다. 1774년 《젊은 베르터의 고뇌》로 일약 유명 작가로 발돋음한다. 《서동시집》, 《빌헬름 마이스터》, 《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 《선택적 친화력》, 《시와 진실》 등의 시, 소설, 희곡은 물론 《이탈리아 기행》과 같은 기행문을 포함해 다수의 명작을 남겼다. 구상에서 완성까지 60여 년이 걸린 역작 《파우스트》가 대표작이다. 《파우스트》 2부를 완성한 다음 해인 1832년 생을 마쳤다.

 

[엮은이]

가나모리 시게나리 金森誠也 

1927년생. 도쿄대학 문학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방송협회에 재직한 바 있다. 히로시마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의 교수를 역임했으며 저술가, 번역가로도 활동했다. 2018년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나가오 다케시 長尾 剛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도요대학 대학원을 수료했다. 논픽션 작가로 인문과학 장르를 알기 쉽고 흥미롭게 집필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주요 저서로는 《초역 논어의 말》, 《사카구치 안고 인생 마지막의 말》 등이 있다.  

 

[옮긴이] 박재현 

상명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외국어전문학교 일한 통·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도서 저작권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현재는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초역 니체의 말》, 《머리 청소 마음 청소》, 《이성의 한계》,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등이 있다. 

 

 

1장 자신에 대하여

 

001 자신의 직감을 믿는다

002 타인을 말할 때 드러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003 불운과 불행의 원인

004 무슨 일이 있든 나는 나다

005 내 안의 어두운 마음을 받아들인다

006 진짜 모습으로 살지 못하는 삶

007 본질은 같다

008 개성 때문에 파멸하지 마라

009 스스로 착각에서 깨어날 수는 없다

010 감출 수는 있어도 바꿀 수는 없다

011 영원한 연극은 없다

012 파괴자라는 자각

013 타인의 평가가 지니는 의미

014 무엇을 지킬 것인가

 

2장 인간에 대하여

 

015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

016 평범한 사람의 위험성

017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018 살아있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019 생명의 유한함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020 사람은 악의에 쉽게 농락당한다

021 영원히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

022 사람은 짊어진 것을 영원히 버리지 못한다

023 사람은 타인을 위해 살 수 없다

024 진정으로 소유한다는 것

025 인간의 권리는 한없이 가치가 높다

026 명령하는 이가 갖출 자격

027 능력 있는 자는 대중과 필연적으로 충돌한다

028 갈림길에서 바라는 것

029 지치지 않은 사람

030 오만한 자의 추함

031 가장 질이 나쁜 도둑

032 무력과 지력을 가진 사람들

033 누구나 자신의 운명을 들려주길 원한다

034 무의미한 비교

035 명언에는 듣는 이의 해석이 담긴다

036 인간의 본성

037 정직한 사람의 자만

038 지극히 평범한 생각

038 가치를 인정하는 기준

040 천재에게 고난의 시대는 기회의 다른 이름

041 탐욕스러운 소망

042 신사이기 위한 첫 번째 조건

043 신사가 되는 방법

044 동류의 인간과만 어울릴 수 있다

045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사람

046 어리석음의 본보기

047 어리석은 사람의 세 가지 유형

048 행복하고도 애처로운 삶의 방식

049 행동의 옳고 그름은 행한 자에 따라 결정된다

050 치열하게 살면 건방져 보인다

051 생동의 감각 속에서 창조력은 자극받는다

052 세상을 예찬하는 기준

053 거장의 조건

054 배반도 사랑도 슬프고 어리석다

055 따뜻한 추억

056 고집 없는 사람은 없다

057 힘 있는 자의 의무

058 인간을 얕보지 마라

 

3장 세상에 대하여

 

059 낮과 밤이 있듯이

060 대자연의 본질

061 거짓말쟁이가 칭송받는 모순

062 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가 문화를 만들고 있다

063 세상의 법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064 세상은 언제나 반론하는 법이다

065 개인의 자유와 평등한 세상은 양립할 수 없다

066 엄혹한 시대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067 세상일의 인과

068 부정한 재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069 이름을 떨쳐도 위인이 될 수 없는 이유

070 민심을 얻길 원한다면

071 현실화가 중요하다

072 시작은 내 몸과 마음 하나부터

073 세상에 어리석은 이가 한 명도 없다면

074 순수한 정의는 세상을 돕지 못한다

075 정치는 정치가의 에고 그 자체다

076 예의를 모르는 정의는 위험하다

077 세상을 위기에서 구하는 두 가지

078 재능은 고독 속에서 성격은 소란 속에서

079 세상의 이치는 합리적이다

080 연애와 결혼

 

4장 인간관계에 대하여

 

081 빚을 지면 상대에게 속박되고 만다

082 대화를 즐기고 싶다면 오해를 두려워하지 말라

083 대화는 적당한 내용만으로도 이뤄진다

084 부질없는 참견

085 결점으로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기도 한다

086 영웅도 보통의 사람

087 타인의 마음은 쉽게 알 수 없다

088 마음을 여는 요령

089 친구를 택하는 방법

090 인내하고 설득한다

091 우리가 가장 잘 이해하는 타인

092 속이기보다는 속는 것이 낫다

093 기대는 끝없이 부풀어 오른다

094 현실적인 계획이 없는 이상

095 건실한 사람이기 위한 첫 번째 조건

096 중용의 태도

097 타인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

098 다툼은 양자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099 의견을 말할 때는 반론을 각오하라

100 모르는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다

 

5장 마음에 대하여

 

101 감동의 수명

102 하루의 끝에는 그날의 일을 정리한다

103 이별을 받아들이는 연습

104 근심은 작은 열쇠 구멍으로 들어온다

105 밤은 마음을 현혹한다

106 인내심을 단련하는 훈련

107 타개책은 분명 있다

108 익숙함 속에서 발견하는 새로움

109 마음을 청량하게 하는 것

110 번뇌의 위력

111 심연을 들여다본 인간의 숙명

112 지갑이 가벼울 때

113 ‘어떻게 생각하는가’로 사물의 가치는 정해진다

114 어리석은 욕망이 있기에 속는다

115 관심과 흥미, 호기심을 가져라

116 신념은 늘 새롭게 거듭난다

 

6장 삶에 대하여 

 

117 파종은 수확만큼 어렵지 않다

118 머리카락 한 올도 그림자를 드리운다

119 예측이나 대비는 낙관의 범위를 벗어나기 어렵다

120 충실했던 청춘이라도 미련은 남는 법이다

121 노인의 실수는 어리석은 행위일 따름이다

122 무수옹의 환상

123 행복과 아름다움의 양립

124 뜻을 관철하고 싶다면 책임을 짊어져라

125 그저 기다리기만 해서는 뒤처질 따름이다

126 초자연적 믿음은 영감을 주기도 한다

127 노인에 대한 존경과 배려

128 배움을 거듭함으로써 성장한다

129 아이가 어른이 된다는 것

130 가장 큰 시련은 예측할 수 없다

131 좌절을 극복하는 방법

132 황량한 사막을 건너는 낙타의 강인함

133 아침의 생각이 하루를 결정한다

134 일생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

135 아이의 실수, 노인의 실수

136 숨 쉬는 한 살아감에 전념하라

137 유한한 삶

138 성실한 사람은 싫증 내지 않는다

139 반드시 무언가를 남기는 삶

140 시행착오야말로 인생의 묘미

141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싶다면

142 노년의 딜레마

143 사람은 만족을 위해 살아간다

144 인생의 참맛

145 구원받기 위하여

146 노력 없이 얻어지는 내 것

147 지나가고 사라져 버리는 것

148 삶을 제대로 음미하고 싶다면

149 다시 찾아올 평온을 믿는다

150 목적이 보이면 두렵지 않다

151 자신만의 왕좌를 향하여

152 최선을 다하는 삶은 신뢰를 얻는다

153 불안을 부추기는 예언

154 마법의 망토 따위는 없다

155 스스로 개척하라

156 타인의 불행을 딛고 선들 불행해질 뿐이다

157 적어도 생각하는 것만큼은

158 마음을 닫고 한껏 몸을 웅크리면

159 노년을 맞이하는 방법

160 운명은 바람과 닮았다

 

7장 행복에 대하여

 

161 열정이 있기에 생의 기쁨을 느낀다

162 상상이 선사하는 행복

163 죽는 순간에야 비로소 알 수 있다

164 험담을 일삼는 사람

165 기도가 선사하는 것

166 충만한 인생을 위하여

167 행동이 전부다

168 더없는 축복

169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욕망

170 지키는 기쁨

171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기 위하여

172 자신 안의 두 개의 영혼을 느낄 때

173 동경하는 마음

174 과거를 흘려보낼 자유

175 생존과 행복

176 주어진 행복에만 만족하는 것은 위험하다

177 노력이 있기에 승리의 기쁨이 주어진다

178 타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일

179 위대한 유산

180 유쾌하든가 현실에 만족하든가

 

8장 일에 대하여

 

181 성취에 가까워질수록 어려움은 커진다

182 일한다는 것은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

183 라이벌을 이기는 방법

184 근심하지 않기에 성과를 낸다

185 악행은 한가로운 인간이 저지르는 것

186 청년의 오해

187 일의 즐거움을 자각하라

188 버릴 줄 아는 용기

189 노력이 가져오는 필연적 결과

190 실적으로 세상에 공헌하라

191 간단할수록 성공하기 어렵다

192 진실로 완성된 것은 변치 않는다

193 벽을 뛰어넘어 도달한 곳에 결실이 있다

194 지금 이해받지 못할지라도

195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196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하여

 

9장 지성에 대하여

 

197 추한 웃음

198 배려를 가르치는 것부터

199 언어의 위대함을 이해하기 위하여

200 저속한 소설 속에도 ‘글자의 빛’은 있다

201 누구도 반박하지 않는 의견은 알맹이 없는 말일 뿐이다

202 현명함이란 사려 깊음

203 거침없이 배우는 사람

204 무언가를 완벽하게 배울 수는 없다

205 유연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206 수확도 성장도 얻을 수 없는 말

207 배움에의 의지가 없으면

208 점술의 효용

209 정보의 의미와 한계를 이해한다

210 일상을 품은 말이야말로 ‘명언’이다

211 세상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

212 독서의 두 가지 목적

213 책이 갖춰야 할 최소 조건

214 가치를 알아보는 힘

215 ‘이해가 부족하다’는 마음

216 맹목적으로 믿지 않는다 나름의 가치를 발견하라

217 앎과 체험에 관하여

218 수수께끼를 해명하라

219 필요한 것은 바르게 전하는 것

220 장미와 사과

221 악마의 교활함을 간파하기 위해서는

222 현실을 직시하라

223 인간이 지닌 최고의 힘

224 책임 추궁과 문제 해결

225 법도와 상식의 한계

226 편견과 손잡지 말라

227 영리한 자의 충고

228 자연과 책에 감동하며 살라

229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인간의 죄

230 성직자의 직무

231 늘 기분 좋은 사람은 둔감하다

232 예술의 소리를 듣는다

233 소중한 세 가지

234 진실하고 솔직한 삶

235 적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236 고귀함은 고귀함을 끌어당긴다

 

10장 사랑에 대하여

 

237 사랑을 모르는 인생이란

238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부모

239 결점까지 사랑하는 일

240 누구나 자신만의 사랑의 형태를 가진다

241 사랑의 무모함

242 젊은 남자를 신사로 만드는 것

243 사랑은 마음을 비춘다

244 인간으로서 성숙해질 기회

245 사랑하고 사랑받는다

246 조금 더 빛을